경주엑스포공원, 봄방학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
경주엑스포공원, 봄방학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9.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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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미술관서 그림 보고 또봇뮤지엄서 거대로봇 만나고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방학시즌을 맞아 아이들 맞이에 한창이다.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아름다운 미술관 건물과 한국화가 박대성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이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경주, 색다른 시선’ 사진전은 한국화의 현주소와 다양한 경주를 느껴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솔거미술관은 주변을 보고 걷는 것만으로 힐링할 수 있다. 경주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의 일명 ‘움직이는 그림’의 배경인 ‘아평지’는 솔거미술관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솔거미술관에서 나와 왼쪽으로 보면 유럽풍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문양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시간의 정원’이 있다. 산, 하늘,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으로 가꿔져 가본 사람들에게는 ‘숨은 비경’으로 통한다.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조형화한 집채만 한 ‘천마상’과 주사위 모양의 신라시대 놀이기구 ‘주령구’를 1천배쯤 키워놓은 거대한 주령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내 아사녀와의 슬픈 전설을 가진 백제 석공 아사달의 이름을 붙인 ‘아사달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엑스포공원 내 장보고관에 있는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대형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올라탈 수 있다. 폐자동차 5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든 6.5m의 거대 로봇과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배경으로 30여대의 로봇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