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행사, 강남에서 시작된다
3·1운동 100주년 행사, 강남에서 시작된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2.1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전역 32개 옥외전광판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
(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18일부터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띄우는 캠페인 ‘빛 날려라! 태극기’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태극기 게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태극기로 상징되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내 손 안의 태극기 인증샷을 찍은 후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게시하면 된다.

태극 엠블럼도 자체 제작됐다. 엠블럼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남과 북이 하나 돼 3·1절 100주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디지털 태극기와 엠블럼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손가락을 이용해 3과 1을 표시하고 인증하는 핑거사인 캠페인도 벌인다. 젊은이들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행사내용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는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와 펀데이코리아네트웍스의 커뮤니티를 통한 관내 거주 외국인들의 참여도 추진 중이다.

한편 강남구는 올 3·1절 기념행사를 1일 자정을 기해 삼성동 코엑스 앞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전광판(가로 82m,세로 22m)을 비롯한 관내 32개 옥외전광판 화면에 3·1 운동을 기려 31분간 태극기를 띄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1919년 타올랐던 그 날의 함성과 애국의 물결이 어둠에서 빛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정순균 구청장은 “단순히 태극기 게양에 머물렀던 3·1절 기념행사를 강남만의 문화적 자산이 되는 의미 있는 축제로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