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맞춰 전국에 대기 적시는 눈·비
‘우수’ 맞춰 전국에 대기 적시는 눈·비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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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적설량 2~7㎝…교통안전 유의해야
지난 15일 출근시간 서울 서강대교에서 내려다본 일산방향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강변북로 모습. 도로가 미끄러워 서행하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출근시간 서울 서강대교에서 내려다본 일산방향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강변북로 모습. 도로가 미끄러워 서행하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월 대보름이자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 ‘우수’(雨水)인 19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예보돼 있어 건조한 대기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도로 결빙 등에 따른 사고에는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18일 밤부터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산해 19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남해안 20∼6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00㎜ 이상), 남부지방 10~40㎜, 중부 지방 5~10㎜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2~7㎝, 충청도·경북 내륙·전북 동부 내륙 1~5㎝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나 눈은 이날 오후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다만 곳곳에서 발효 중인 건조특보는 이날 비나 눈으로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4~7도, 낮 최고 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북부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나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난한 남쪽에서 저기압이 올라와 수증기가 많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내리는 비나 눈은 봄철 강수량처럼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