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동부산 쇼핑 관광단지를 찾은 경남권 방문객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롯데몰 동부산점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권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연간 동부산점을 찾은 방문객 수가 약 650만 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16만명 이상의 경남지역 거주 쇼핑 관광객이 늘어난 셈이다.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창원시로, 약 7만명이 늘면서 지난해만 총 20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동부산권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해시가 4만명 상당의 방문객이 늘었고, 양산시 거주 방문객은 약 3만2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앞서 2016년 7월 부산-포항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도 2017년 한 해 동안 동부산점을 찾은 방문객 수는 13% 이상 증가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관계자는 "새로운 도로 개통과 더불어 롯데몰 동부산점을 비롯해 부산 아난티코브 등 쇼핑 관광단지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동부산권 방문객은 매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부산권을 찾는 타지역 쇼핑 관광객의 증가로 롯데몰 동부산점을 비롯해 지역 내 카페나 숙박시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의 경우 전년 대비 2017년도 연간 매출이 9.8%까지 신장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 역시 7.2%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이 늘면서 아동 스포츠 상품군은 15%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 상권도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송정 인근 해변을 따라 구덕포까지 대형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최근 식당이나 카페 등 상업시설도 20여개 이상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처럼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새로운 부산교통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동부산권은 향후 이케아, 동부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게 되면 동남권 최대 쇼핑 관광 명소로 발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범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타지역 방문객들이 동부산권을 더욱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집객 이벤트와 편의 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 상권과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