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성수기인 3~5월 수도권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18.6% 증가한 3만9886세대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가 전체 물량의 60%를 보유하고 있는 최다 물량 지역으로, 2만3832세대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중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3만3628세대) 대비 18.6% 증가한 총 3만988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2만3832세대로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어 인천이 9432세대, 서울이 6622세대를 보유한 상태다.
월별로는 오는 5월에 가장 많은 물량인 1만4742세대가 시장에 풀리며, 3월 1만3278세대, 4월은 1만1866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연초의 분양시장은 물량이 많지 않아 일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곳들로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여지나 봄을 기점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곳들이 증가하면 분위기는 쉽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이 규제지역이라 대출 등 분양대금 마련이 어려워 진 만큼 관련해서 충분히 계획하고 분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짓는 '청량리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2㎡, 총 1152세대의 아파트며,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외에 추후 GTX까지 지나게 되는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권역에 호반건설이 689세대를,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권역에 875세대를 4월 중 분양한다.
강남권에선 현대건설이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184세대(일반 62세대)가 4월경 분양되며,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 679세대(일반 115세대)를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구도심에서는 대림산업이 재개발하는 금광1구역 아파트 5329세대 중 2319세대가 4월경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