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 상승률, 10년 만에 최고
지난해 물가 상승률, 10년 만에 최고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2.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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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4.7% 상승…석유류·개인서비스가 주도
통계청 ‘2008년 12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7% 상승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7.5%를 기록한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4.2% 상승해 지난 1998년 5.9%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랍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또 근원물가지수는 108.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통신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4% 하락했고 기타잡비(9.1%), 교통(8.8%), 교육(5.4%), 식료품·비주류음료(5.0%), 가구집기·가사용품(5.0%), 의식·숙박(4.8%), 주거 및 수도·광열(4.3%), 의복·신발(2.5%), 보건의료(1.9%), 교양.오락(1.7%), 주류·담배(0.6%) 등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시도별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강원과 경북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산 5.2%, 경남·제주·충북 5.1%, 경기·인천·전북·충남·전북 4.9%, 광주·대주·전남·부산 4.8%, 대전 4.7%, 서울 4.1% 순이었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7로 전월 대비 상승분은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전년 동기대비로는 4.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에 비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류가 하락하면서 교통부문이 3.8%, 주거 및 수도·광열 부문이 0.5%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주류·담배, 보건의료, 통신 교육 부문은 전월 대비 물가상승분이 없었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1.7%), 교양·오락(1.1%), 기타잡비(2.3%) 등 나머지 부문은 전월 대비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3.0%, 전년 동기대비 5.4%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4.2%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 각각 하락을 나타냈다.

더불어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6%, 전년 동기대비 4.2%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 전월비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0.2%, 0.1% 상승했으며 경기와 제주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강원(-0.4%), 경북(-0.2%), 경남(-0.2%), 충남(-0.2%), 전북(-0.2%), 대구(-0.1%), 인천(-0.1%), 광주(-0.1%), 대전(-0.1%), 울산(-0.1%), 충북(-0.1%), 전남(-0.1%)등에서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