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마트시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
文대통령 "스마트시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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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혁신성장 동력, 다시 뛰는 부산' 행사 참석
전국경제투어 6번째… "세계시장서 가장 빠른 성장 예상"
"정부 목표·의지 명확… 2021년까지 3조7000억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사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사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세계시장 규모에서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자동차,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4차산업혁명 선도기술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융·복합 신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2018년부터 이어오던 전국경제투어 6번째 자리이며, 설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지역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는 전국의 후보지 39곳을 검토한 끝에 지난해 1월 최종적으로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며 "기존의 도시를 개조하거나 재개발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과 도시가 완벽하게 결합하는 시범적인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보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부산 낙동강변의 벌판과 세종시의 야산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문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부산의 스마트시티는 로봇 등 새로운 산업육성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 수변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말부터는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술은 새롭거나 신기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며 "사람이 도시에 맞춰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에 맞춰 움직이는 스마트시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 참석해 발로 밟은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만드는 '압전에너지' 기기를 개발한 에이치앤제이의 부스를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 참석해 발로 밟은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만드는 '압전에너지' 기기를 개발한 에이치앤제이의 부스를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시범단지를 만든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며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며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가능성과 역량은 충분하다"며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많은 성공적인 신도시건설 경험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적인 사람'에 달려있다. 도시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시민은 혁신성과 포용성을 마음껏 발휘할 때 스마트시티의 가치와 경쟁력이 생겨난다"며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기업과 기업, 시민과 시민이 협력하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운영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힘이 포용과 개방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명실상부한 행정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의 혁신성과 포용성도 스마트도시로써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있다.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관련 법률을 제정한 나라"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됐듯 스마트시티는 곧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뒷받침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와 민간을 합쳐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