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코리아데스크' 운영… 스타트업 진출 돕는다
두바이에 '코리아데스크' 운영… 스타트업 진출 돕는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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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두바이미래재단과 업무협약
현지 스타트업·투자자 매칭 등 지원예정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7회 세계정부정상회의(WGS 2019)'을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이 두바이에 진출하도록 돕는 지원사업이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현지시간) 두바이 마디낫 주메이라에서 두바이미래재단(DFF)과 우리 스타트업의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코리아 데스크'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역협회는 두바이 에미레이츠 타워에 있는 두바이미래재단 내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해 한국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은 △두바이 스타트업·정부 매칭 △재단 내 기업설명회(IR) 개최 △코워킹(Co-working) 스페이스 제공 △재단 스타트업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조재동 무역협회 UAE지부 팀장은 "기존 무역지원은 해외 상품판매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지원사업은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컨텐츠·아이디어 등 무형 자산까지 무역 범주를 넓혀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두바이에서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 또는 투자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매칭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미래재단은 두바이퓨처액셀러레이터(DFA)·두바이10X 등 11개 기술 혁신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재단으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국가 데스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뉴질랜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4개국이 확정됐으며 프랑스 데스크가 협의 중이다.

김기현 무역협회 UAE지부장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해 중동국가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유망 스타트업의 현지 유치"라며 "특히 두바이는 왕세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현지 기관들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