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신년인터뷰]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9.02.1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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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철도교통망 중심, 희망 문경 만들겠다”
고속철시대 대비 지역발전 대응전략 수립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주요 현안사업 추진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사진=문경시)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사진=문경시)

오는 2021년이면 대한민국 철도교통망의 중심, 희망 경북 문경의 시대가 열린다.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은 11일 "다가올 ‘고속철시대를 대비한 지역발전 대응전략’을 수립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또한 새롭게 도약하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주요 현안 사업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고 시장과 일문일답이다.

△미래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방안은?

문경시는 다가올 ‘고속철시대를 대비한 지역발전 대응전략’을 수립해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한 대중교통의 연계 △지방일반산업단지, 종합물류단지 조성 △고속철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환경 조성 △문경 대표음식 관광자원화 △문경사과·문경오미자 등 특산품 홍보. 판매장 △다양한 숙박시설 지속 확충 등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첫걸음은 문경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총 34조원의 정부예산이 편성됐다. 지난해 문경읍에 현장사무소가 개소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업에 발맞춰 금년 10만평 규모의 문경역 역세권 개발 구역지정 용역을 마무리하고 10억원의 예산으로 개발 계획과 실시 설계 용역을 시작한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도 속도를 내고 점촌 도심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점촌 구도심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과정이다. 미래먹거리 산업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 드론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지역 내 드론산업을 육성하고 농업의 미래가 될 스마트 팜 기반 조성을 통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시정 방향은?

문경시는 지난해 20개 기업이 979억원을 투자해 350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냈다. 금년에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분양률이 77%에 육박하고 있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를 조기 분양 완료하고, 11만평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입지적 타당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빠르면 4년 이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청년CEO 육성 지원 등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리는데도 주력해 나간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 추진되는 출산·양육·교육 정책은?

저출산, 고령화 등 문경의 인구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줄여 출산장려 분위기가 조성돼야만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할 것이다.

문경은 출산·양육·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섬세하고 강력한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이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첫째 34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 이상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문 건강관리사를 각 출산가정에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챙기고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해 혜택을 받는 가정의 범위를 늘려간다.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시설 보강, 대체교사 지원 및 선생님 처우개선으로 보육서비스 수준을 높여 간다.

또한 교육 분야 예산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초등학생,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며 특히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다자녀가정 장학금 사업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매력적인 관광인프라 확충, 문화관광의 허브 도시로의 시의 복안은?

문경은 오랜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한 관광,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관광객들이 찾아와 먹고 마시고 소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체험?체류형 관광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인 문경에코랄라가 개장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문경읍 진안리에 새로운 체류형 휴양시설인 문경힐링휴양촌, 문경새재 초입에 오미자를 테마로 한 오미자테마공원, 단산모노레일 등 새로운 시설들이 선보인다.

문경힐링휴양촌은 상업시설, 체험시설, 명상수련시설,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로 성지 순례지 명소 역할도 기대 되는 복합관광시설로 다음달 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올해 21주년을 맞이하는 2019 문경찻사발축제가 다시 한 번 대표 축제로 선정돼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산북면 돌리네습지, 호계면 만세지, 하늘재 옛길, 세계명상마을, 문경새재아리랑,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생태, 자연, 문화, 종교, 산업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경시만의 ‘문경다운’ 관광콘텐츠를 강화해 매력적인 문경, 또 오고 싶은 도시, 문경을 만들어 사람들이 넘쳐나는 도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