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배당확대 제안 거부…"저배당 기조유지"
남양유업, 배당확대 제안 거부…"저배당 기조유지"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2.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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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최근 국민연금 배당 확대 주주제안 방침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11일 입장자료를 통해 "최대주주(51.68%)와 특수관계인(2.17%)의 배당 지분율을 총 53.85%로 확대하면 이들이 50% 이상 증가된 배당금을 가져가는 등 혜택을 보게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율 6.1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으며, 오히려 합법적인 고배당 정책을 이용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를 대변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배당을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보다는 사내유보를 함으로써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장기투자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해 기업 가치를 높여왔다는 게 남양유업의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배당 기조를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1997년 IMF 외환위기부터 무차입 경영이 가능했고, 이후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가치는 더욱더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