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71.4%로 가장 높아…KIOST 21%로 최저치
부산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자녀 중 지역 고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구) 의원은 지난해 8월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등 9개 이전 공공기관 재직자 자녀의 고교 재학 비율이 담긴 자료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개 이전 공공기관 재직자 자녀 268명 가운데 부산에 있는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113명으로 전체의 42.1%에 그쳤다.
부산지역 고교에 재학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 7명 중 5명이(71.4%) 부산지역 고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한국남부발전 67.8% △한국해양수산개발원 54.5% △기술보증기금 43.0% △게임물관리위원회 42.8% △주택도시보증공사 33.3% △영화진흥위원회 28.5% △한국예탁결제원 27.2% 등 순서였다.
반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38명 중 8명(21%)으로 고교 재학 비율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가 대부분 6년이 넘었지만, 대부분의 임직원은 수도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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