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홍역 비상…인천·안산서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설 연휴 홍역 비상…인천·안산서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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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설 앞두고 인천과 경기 안산에서 홍역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A(39·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했던 A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 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다.

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탔던 승객 183명 주소와 A씨가 치료를 받은 인천 종합병원 접촉자 현황을 파악 중이다.

전날 안산에서도 B(3)군과 C(25·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군은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관리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간호사인 C 씨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던 중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산 지역 홍역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40여 명이 홍역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홍역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설 연휴 버스ㆍ기차, 고속도로 휴게소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개인 위생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