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적자실적에 오너리스크까지…악재 겹쳐
S-OIL, 적자실적에 오너리스크까지…악재 겹쳐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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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 감디 S-OIL 대표.(사진=S-OIL)
오스만 알 감디 S-OIL 대표.(사진=S-OIL)

S-OIL이 4분기 적자전환에 이어 CEO 성추행 혐의 등 악재를 겹겹이 떠안게 됐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스만 알 감디 S-OIL 최고경영자(CEO)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지난달 12일 서울시 용산구 H호텔 내 식당에서 알 감디 대표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며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 감디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람인줄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알 감디 대표를 검찰에 넘기면서 처벌이 필요하다는 기소 의견을 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OIL은 4분기 실적에서 2924억원 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4분기 정제마진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적악화에 이어 오너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연초부터 S-OIL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