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해양오염 사고 총 105건 발생…76.6㎘유출
남해해경청 해양오염 사고 총 105건 발생…76.6㎘유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02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울·경해역 해양 오염사고 전년대비 건수 늘고, 유출량 감소
사진제공=남해해경청
남해해경청 전경. (사진=남해해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분석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지난해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총 105건에 유출량은 76.6㎘로 이는 2017년 대비 건수는 12건(13%) 증가했으나, 유출량은 39.9㎘(34%)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형 오염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해양사고가 감소한 것은 선박 적재유를 우선 이적하는 등 유출 예방조치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서 유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오염사고 총 105건 중 부산이 51건으로 49%를 차지했으며 그 중 70%가 감천항과 북항에서 발생했다, 그 외 울산 25건, 통영 16건, 창원 13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출량은 통영이 29.4㎘, 부산이 25.2㎘, 울산 11.9㎘, 창원 1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선박침몰 등 해난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통영의 유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부산지역이 뒤를 이었다.

오염사고의 원인은 부주의, 파손, 해난, 고의 순이었는데, 유류 이송 시 밸브 조작 미숙 등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44건(전체 42%)으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으로 인한 사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유조선, 예인선, 화물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총 553건에 월 평균 46건으로 지난 2017년의 373건과 비교해 32%나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해경은 친수 공간 개발, 바다낚시 인구 증가 등 깨끗한 바다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유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15년 이후 100㎘ 이상이 유출되는 대형 해양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선박 통항량·기름 물동량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따른 해양사고 위험이 항상 있음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남해해경청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향후 체계적이고 신속한 해양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 중심의 방제실행력 능력을 더욱 더 끌어올려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