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노후 분말소화기 무상 수거 추진
태백시, 노후 분말소화기 무상 수거 추진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9.0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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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투기 감소 전망…관련 조례 개정 돌입
노후 분말소화기. (사진=태백시)
노후 분말소화기. (사진=태백시)

강원 태백시가 노후 분말소화기 무상 수거를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관내 소방서가 운영 중인 노후소화기 운영센터는 노후(폐) 소화기를 수거한 뒤 수거량이 300개 이상인 경우 재활용 업체에서 무상 수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분말소화기 내용연수가 10년으로 법제화됨에 따라 다량의 폐 소화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거량 증대, 보관 장소 부족, 재활용 업체 수수료 요구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

또 일부 시‧군에서는 폐 소화기를 생활폐기물 품목으로 지정하고 스티커를 발급해 배출하는 등 처리 방안에 대한 혼선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시는 노후 분말소화기 수거에 대한 내부 지침을 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소방서에서 추진 중인 폐 소화기 무상 수거 방식을 시에서 유상 수거로 변경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무단 배출 또는 종량제 봉투 배출의 우려가 있다.

특히 종량제 봉투 안의 폐 소화기가 소각시설에 투입될 경우 폭발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려해 개인이 1~2개의 폐 소화기를 배출할 때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무상 배출하고, 다량 배출 또는 무게가 20㎏ 이상인 경우에는 시 환경보호과와 사전 협의 후 폐 소화기 보관 장소로 직접 배출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폐 소화기가 500대 이상 수거되면 재활용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폐 소화기 무상 수거를 통해 배출이 용이해지면 불법 투기가 감소하고 안전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폐 소화기 무상 수거를 위해 조례 개정 등 필요한 행정사항들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