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케어 대표 "루머 보도 언론·동물단체 법적 대응"
박소연 케어 대표 "루머 보도 언론·동물단체 법적 대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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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자신을 향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 고소고발한 동물단체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하나하나 진실을 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점차 확대 재생산되는 루머들로 케어가 이룬 모든 성과와 활동들까지 폄하되는 과정을 지켜만 보는 것은 회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안락사 사건에 대한 법률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이후 진실을 규명하는 글과 영상을 빠르게 올리고자 했지만, 사건 직후 '직원연대'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일부 직원의 반대가 심했다"면서 "직원들과의 충돌마저 보이는 것이 사건 해결과 단체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으로 인내하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가짜뉴스, 왜곡된 보도, 루머, 자극적이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보도로 케어의 진정성까지 훼손되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먼저 뉴스타파와 셜록의 박상규, 김종관 PD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저를 상대로 무고한 내용으로 허위 고소한 동물단체 카라의 전진경 이사에 대해서도 맞고소하고, 이번 사건 고발자인 비글네트워크 유영재 씨와 박희태 씨도 고소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또 그는 글을 통해 '동물을 위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주장을 또다시 제기했다.

박 대표는 "동물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해 동물들을 구조하고 인도적 방법으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전체 동물권을 위한, 그리고 고통을 받는 전체 동물들을 돕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 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 한 사람도 사익을 위해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를 결정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면서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실 것이라 믿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 여러분들 앞에 소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어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박 대표는 "케어는 구호 동물들을 위한 기금에 전체 운영비의 50~60% 이상을 지출하고 재정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동물들을 돕기 위한 일념으로 어려움을 버텨 왔다"며 "정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에 맞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