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14억원 '마닐라 메트로 7호선 기술자문'
코레일, 114억원 '마닐라 메트로 7호선 기술자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1.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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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시스템 설계 지원 사업 이어 추가 수주
지난 2017년 코레일이 발주처 대행 자격으로 중국 태원에서 제작 중인 MRT-7 차량 차축 형식승인시험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사진=코레일)
지난 2017년 코레일이 발주처 대행 자격으로 중국 태원에서 제작 중인 MRT-7 차량 차축 형식승인시험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이하 MRT-7)사업에 대한 114억원 규모 기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MRT-7 사업은 마닐라 케손시티와 불라칸 지역을 연결하는 23㎞구간에 14개역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부터 58억원 규모의 MRT-7 사업 자문을 맡아 개통준비와 차량·시스템 설계를 지원해왔다.

이번 기술자문 추가 수주에 따라 앞으로 O&M(운영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O&M 사업자로 선정되면 수천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필리핀 메트로 사업의 장기 기술자문 계약 수주는 그동안 코레일이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며 "향후 운영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12년 140억원 규모 마닐라 메트로 1호선 개량사업을 현지 기업과 함께 수주한 바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