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경남, 김경수 지사 1호 공약 '서부경남KTX' 확정
[예타면제] 경남, 김경수 지사 1호 공약 '서부경남KTX' 확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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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개념도 (사진=경남도)
남부내륙철도 개념도 (사진=경남도)

경남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 서부경남KTX'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지역공약이자 김경수 도지사의 제1호 공약이다.

그간 숙원사업으로만 인식됐으나 민선 7기 경남 도정이 출범하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고 도민들이 한목소리로 조기 착공을 염원해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

서부경남KTX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72㎞ 고속철도 노선이다. 추정 사업비만 4조7000억원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만약 공사 기간이 6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 2028년께 완공된다. 수도권과 남해안이 2시간대에 연결된다.

철도서비스가 없는 남해안까지 2시간대에 연결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항공·나노 등 국가산단과 항노화산업과 같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특히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으로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개의 일자리도 생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남해안 자연경관과 지리산 중심의 항노화산업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유인해 경남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장기적으로 서부경남KTX가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시발점이 돼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동북아시아 교통·물류의 첫 관문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서부경남KTX 예타 면제 확정을 35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경남 전체의 종합발전계획인 그랜드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경남경제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