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충북, '충북선 철도 고속화' 확정…강호축 가시화
[예타면제] 충북, '충북선 철도 고속화' 확정…강호축 가시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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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구상하는 강호축. (사진=충북도)
충북도가 구상하는 강호축. (사진=충북도)

충북선 철도(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역~충북 제천시 봉양역) 고속화 사업이 29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대상 사업에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시종 충북 지사가 그간 추진해 왔던 '강호축'(江湖軸) 개발 구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1조5000억원 규모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열차 속도를 기존 시속 120km에서 230km까지 높이는 것으로 강원도와 충청도,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물꼬가 트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8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강호축'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발전 축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서울,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 축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맥으로 기능했다면 그동안 소외됐던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으로 삼자는 것이다.

도는 그동안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실현에 주력해 왔다.

도는 물론 충북선이 통과하는 청주·충주·제천·증평·음성의 시장·군수, 지방의회 의장,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동해 왔다.

도는 이 사업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한 후 2021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2022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이후 청주공항∼제천 구간 철도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에는 목포∼강릉 구간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강호축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