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1200원 전망”
“내년 원·달러 환율 1200원 전망”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2.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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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경제硏 “자본수지 점차 개선 환율 하향 안정화”
산업은행이 내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00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9일 ‘2008년 주요환율 동향 및 2009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본수지가 내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00원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디레버리징(차입축소)이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외자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부터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세도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조달이 재개될 경우 이를 환율 하향 안정화의 시그널로 인식할 수 있으며 수출업체 등의 보유 달러화 매도도 잇따라 증가될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국내 금융, 산업 등 경제 펀더멘탈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해외자금 유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환율 안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