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산림일자리 창출…산림청 업무계획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산림일자리 창출…산림청 업무계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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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9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도시 바람길숲 조성…도시열섬 문제 대응
산림지도사 등 산림일자리 발굴 및 확산
산림재해 통합·관리 재난종합상황실 설치
김재현 산림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김재현 산림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도시 숲 조성 등 생활밀착형 산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또한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통합·관리할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28일 산림청이 정부대전청사에서 발표한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의 핵심은 ‘사람중심’의 산림 이용과 보전, 산림 인프라·서비스 확대로 압축할 수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정책목표 아래 산림청은 △사람중심의 산림 이용·관리 확산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 확대 △숲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산림생태계 보전 및 산림재해 방지 △세계와 함께 가꾸는 산림 △남·북 산림협력으로 이루는 ‘숲 속의 한반도’ 등 6대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산림청은 사람중심의 산림관리 원칙을 확립해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시설 조성 방지를 위한 산지 보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산지관리 원칙 내에서 산림자원을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산지의 새로운 수요 파악을 위한 계량학적 연구와 함께 시민사회, 학계 등을 통해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산지관리법 개정을 추진해 풍력발전 계획임지제·산지분야 제도개선 국민공모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숲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 등 도시문제 해결 차원에서 전국 32개소 60헥타르(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과 전국 11개소에 도시 바람길숲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라남도 나주와 무안, 곡성 등지에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산림산업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한다. 임업인 소득안전망 구축을 위해 임야기반 경영체 정보를 체계적으로 등록·관리하는 한편 사유림 경영활성화를 위한 규제를 풀고 재정지원도 함께 한다.

또한 지역별 특화 목재산업단지 1개소를 조성하고 임업시설의 현대화사업도 전국 2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표고의 국내산 톱밥배지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등 주요 임산물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여기에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지역공동체 주도의 산림형 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을 육성하고, 나무의사·산림레포츠지도사와 같은 청장년층이 희망하는 산림일자리를 발굴,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개별로 관리됐던 산림재해가 올해부터 통합 관리하는 산림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신속, 정확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또 우리나라와 북한 간의 조림·산림복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원도 조성에 ‘평화양묘장’을 준공해 연간 최대 100만본 규모의 묘목 생산을 개시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림청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