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시장 수익성 강화 이어간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시장 수익성 강화 이어간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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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중대형 기종 중심으로 판매 확대·특수 장비 수요 대응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건설기계 라인업과 솔루션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건설기계 라인업과 솔루션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지난해에 이어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 대비 5% 대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면서 올해는 특히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 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리퍼(Ripper)와 로터리 드릴링 리그(Rotary Drilling Rig)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인 바 있다. 이에 2017년 8.3%였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5%로 올랐고 매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4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이에 올해도 광산과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200대 (한화 2500억원 규모)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MOU를 최근 체결했으며, 중국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대형 고객을 발굴해 80톤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비중 확대와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8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로컬(중국)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