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선'서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부산 '오륙도선'서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1.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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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주관 공모 선정…사업비 470억원 투입
무가선 저상트램 가상도.(자료=철도연 홈페이지)
무가선 저상트램 가상도.(자료=철도연 홈페이지)

부산시 남구 경성대역과 오륙도를 잇는 '오륙도선'에서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총사업비 470억원이 투입된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에 따르면, 지난 25일 부산 오륙도선이 국내 최초 트램 실증 사업지로 선택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지난 10일 1차 평가에 이어 24일 발표 심사, 25일 현장실시를 거쳤다.

국내에서 무가선 저상트램을 실제 설치하는 것은 오륙도선이 최초다.

총길이 5.15㎞의 오륙도선은 부산시 남구 경성대역에서 오륙도를 잇는 노선이다. 이 중 1.9㎞ 구간에서 실증사업이 실시된다.

사업비는 총 470억원이 투입되며,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비 110억과 부산시 예산 36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역 주민의 도시철도 개통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남구 오륙도선이 한국 최초의 트램으로 선정된 만큼 실증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가선 저상트램은 전지를 탑재해 고압 가선 없이도 운행할 수 있는 신형 트램이다.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한 저상 형태며, 철도연은 자동차 등 노면교통수단과의 선로 공유를 위한 매립형 궤도 및 통합신호시스템을 개발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