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추진
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추진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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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지니어링사 S&L과 협력키로
루마니아 측, 이르면 연내 발주 나설듯
한수원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Sargent&Lundy 등과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첫번째줄 오른쪽이 정재훈 한수원 사장, 가운데가 Thomas White S&L 사장.
한수원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Sargent&Lundy 등과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최근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등과 함께 협력 협약을 체결해 공동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이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Sargent&Lundy(이하 S&L) 등과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현재 체르나보다 원전 1·2호기를 운영 중이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대규모 설비개선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부터 삼중수소제거설비(TRF), 방사성폐기물저장시설, 압력관 교체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은 국내 월성 원전과 같은 중소로 원전이다. 

한수원은 월성 원전 설비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데다가 이번 협약 체결로 캐나다 원전 설비개선 경험을 보유한 S&L사와 협력하게 돼 루마니아 원전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설비개선사업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한수원이 진출한 해외사업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날 정 사장은 부카레스트에서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와 원자력공사(SNN) 경영자 등을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측의 구체적인 발주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나, 이르면 올해 중 발주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사업을 교두보로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원전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