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홍역전파 차단 대응체계 구축
부산시 홍역전파 차단 대응체계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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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군 진료소 19곳 지정, 비상 연락망 구축

부산시는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역‘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인접한 대구에서 홍역 확진환자 발생 이후 아직은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홍역환자 선별 진료소 19곳을 지정해 홍역 의심환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홍역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와 구·군 보건소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의료종사자에 대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 3종 혼합백신인 MMR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MMR을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발열을 동반한 발진환자 내원시 선별 진료와 홍역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토록 부산시의사회와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질병관리본부 권고안에 따라 동남아·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에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1967년 이후 출생자는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홍역 예방 접종이 불명확한 경우 최소 1회 이상 예방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홍역 유행지역은 동남아·유럽을 비롯해 중국·일본·예멘·파키스탄·이스라엘·아프리카·미국·베네수엘라·브라질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환자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홍역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경북과 경기도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29명이 집단 발생했다.

또 서울 3명, 전남 1명, 경기 3명, 인천 1명은 베트남·태국·필리핀·대만 여행 후 홍역이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염예방을 위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여행 후에는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가까운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하고 “발열과 발진이 있는 시민들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홍역 전파를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