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정지' 월성원전 3호기…"원인은 냉각재펌프로 추정"
'원자로 정지' 월성원전 3호기…"원인은 냉각재펌프로 추정"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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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재펌프 4대 중 1대가 원인미상으로 정지
원안위, 사건조사단 파견…상세 원인 등 조사
월성원전 3호기 전경.(사진=월성원자력본부)
월성원전 3호기 전경.(사진=월성원자력본부)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가 지난 21일 갑자기 정지한 이유는 원자로 내부 냉각재펌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상세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58분께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가 정지했는데, 이는 원자로 냉각재펌프 4대 가운데 1대가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재펌프가 멈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다른 냉각재펌프를 수동으로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연기와 간헐적 불꽃이 발생해 119에 신고한 뒤 자체적으로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껐다.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곳은 감속용 브레이크 패드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는 가동을 정지한 상태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냉각재펌프 4대는 모두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월성원전 3호기 현장에 파견,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원전 3호기는 지난해 6월11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뒤 9월5일부터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