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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구조조정 불안감 재발에 “부평 2공장 소형 SUV 생산 한다”
한국GM, 구조조정 불안감 재발에 “부평 2공장 소형 SUV 생산 한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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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폐쇄 수순 재현 우려…“전혀 말이 안 된다”
R&D 신설법인서 연구·개발 거친 글로벌 소형 SUV 생산 계획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한국GM)

한국GM이 부평 2공장 생산물량 축소 논의로 불거진 구조조정 불안에 대해 “2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기로 확정이 됐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부평 2공장의 생산물량을 축소하는 라인 운영 속도 변경(잡다운) 추진 논의에 들어갔다. 이에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군산공장 폐쇄 수순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잡다운 논의 문제가 한국GM이 내수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말리부’의 판매량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는 두 달 전 9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기도 했지만 지난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말리부는 지난해 1만7052대가 판매 돼 전년 대비 48.8%의 판매량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GM은 생산량 조절과 함께 재고 소진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평 2공장의 생산물량 축소를 논의하는 것이라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잡다운 이후 구조조정’이란 일각의 우려는 과거 군산 공장 폐쇄 경험 때문이다. 군산 공장도 주간 1교대와 잡다운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2월 공장이 폐쇄됐다. 부평 2공장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부평 2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가동률이 30% 미만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7월에는 주·야 2교대에서 주간 1교대로 전환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생산물량 축소에 대해 “소비자의 수요가 있어야 (생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전략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차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소비가 늘어날 경우 생산 물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중요한 건 소형 SUV가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구조조정 등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한국GM 측은 부평 2공장에서 소형 SUV를 생산한다는 근거로 지난해 7월 발표한 추가 생산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7월 부평공장에 글로벌 소형 SUV 생산 확대를 위해 5000만달러(한화 약 56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집행과 연간 7만5000대 물량을 추가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한국시장 철수설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연구·개발(R&D) 법인분리와 관련해서도 신설 법인에서 연구·개발 이후 올해 하반기 중 부평 1공장에서 신형 SUV를 생산하고 부평 2공장에서 글로벌 소형 SUV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통한 경영정상화 과정을 충실히 밟고 있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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