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문해교사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문해교육 교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 공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 향상, 사회 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성인문해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문해교육연구회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하는 기탁식으로 시작했다.
이어 올 한해 어르신들의 등불이 되어 줄 문해교사 38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구충곤 군수와 문해교사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문해학습장은 2018년 30개소에서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작년보다 9개소 증설된 39개소로 확대됐으며, 예비 문해교사 11명이 교사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져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23일부터 12월까지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기초 셈법, 문화체험,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생활 문해교육’ 강의를 한다.
위촉식에 참여한 구충곤 화순군수는 “배움에 목마른 분들께 희망과 설렘, ‘꽃피는 봄날’을 안겨줄 분들이 문해교사”라며 “강사료가 적지만, 글자를 통해 행복을 전한다는 사명감과 어르신 한분 한분이 우리 모두의 어머니,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문해교육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군에서도 어르신들과 문해교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화순/권동화 기자
dhgw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