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둔 설 차림비용, 강정 42.4%·배 31.1% 올라
3주 앞둔 설 차림비용, 강정 42.4%·배 31.1% 올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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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결과 발표
전년과 비교해 대형마트 2.5%↓, 전통시장 2.1%↑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3000원 저렴
설 명절을 3주 가량 앞둔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사진은 설 차례 모습. (사진=aT)
설 명절을 3주 가량 앞둔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사진은 설 차례 모습. (사진=aT)

설 명절을 3주 가량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강정은 전년 동기보다 42.4% 올랐고 전통시장은 배의 상승폭이 31.1%로 가장 컸다. 전반적인 설 차림 장바구니 물가는 대형마트가 같은 기간 2.5% 하락한 반면 전통시장은 2.1% 증가했다. 다만 28개 제수품 기준으로 비용을 합산했을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9만3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마트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가 진행됐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쌀·쇠고기·배를 비롯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 살펴보니 대형마트는 2.5% 하락한 34만6861원, 전통시장은 2.1% 상승한 25만3999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주요 상승품목으로는 강정 42.4%, 배 30.3%, 쌀 22.4%, 사과 14.4%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 -23.8%, 곶감 -22.4%, 배추 -10.4%, 흰떡 -5.5%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전통시장에서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은 배 31.1%, 대추 26.3%, 쌀 21.8%, 사과 11.7% 등이며, 계란 -17.5%, 시금치 -15.1%, 배추 -13.1%, 무 -7.4% 등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유통정보부 관계자는 “채소류는 지난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 다소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며 “축산물은 사육마릿수의 증가로 쇠고기·계란 가격은 떨어졌고, 조기와 명태 가격은 어획량과 수입물량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장터 위치 등 관련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aT는 이달 24일(목)과 31일(목) 등 두 차례에 걸쳐 설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