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화재단, ‘2019년 창작실 지원’ 공모
토지문화재단, ‘2019년 창작실 지원’ 공모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01.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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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국내‧외 문인‧예술인 대상

토지문화재단은 토지문화관 창작실에서 작품 창작에 전념할 국내·외 문인과 예술인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하는 ‘문학의 산실’ 사업은 문학 전문매체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문학 전 장르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문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 사이 최대 3개월 동안 토지문화관 창작실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함께하는 ‘토지문화관 예술창작 활동 지원’ 사업은 디자인·미술·방송·영화·연극·음악·웹툰 등 예술 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10월 사이 최대 2개월 동안 토지문화관 창작실을 지원한다.

신청은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문인과 예술인 ‘2019 창작실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앞서 토지문화재단은 지난해 문인 46명과 예술인 20명 및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인도,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8개국의 작가 9명에게 토지문화관 창작실을 무료로 지원한 바 있다.

2018년 토지문화관 문인 창작실에 입주한 이강백 극작가는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기획 연극 ‘어둠상자’의 대본을 토지문화관에서 집필해 공연했으며, 홍명진 소설가는 단편소설 ‘환상을 보았네’로 김용익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도연, 은희경 소설가와 서영인 평론가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이 문학전문지와 신문, 웹진 등에 작품을 발표하고 출간했다.

권여선 작가(2017년 입주)는 단편소설 ‘모르는 영역’으로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이성아 소설가(2015년 입주)는 단편소설 ‘그림자 그리기’로 이태준문학상을, 장석남 시인(2014년 입주)은 2012년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이후 5년 만에 새로 출간한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으로 지훈상과 편운문학상, 우현예술상을 수상했다.

해외 작가로는 인도 출신 소설가 라자 쇼두리(Rajat Chaudhuri)가 2013년 토지문화관에서 장편소설 ‘The Butterfly Effect’를 집필했다. 또 싱가포르의 초 클라라(Chow Clara)는 2016년 입주해 인문서 ‘Modern Myths’를 출간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리가오펑(Lee Kow Fong) 작가가 2014년 토지문화관에서 머물며 본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아이와 가상의 친구 펭귄이 자연 속에서 보내는 다채로운 경험을 담은 그림책 ‘寻找 The Search’은 싱가포르 도서상 최고의 어린이책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는 ‘너를 만난 날’로 번역돼 2018년에 출간됐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