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키리졸브 연습 정상 시행…3월4일 시작 예정
한미 키리졸브 연습 정상 시행…3월4일 시작 예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16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적 변수로 인해 유예 가능성
지난해 4월 진행됐던 독수리(FE) 연습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진행됐던 독수리(FE) 연습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올해도 정상 시행될 전망이다.

16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키리졸브 연습이 오는 3월 4일에 시작돼 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미 군사당국은 일정을 잠정 확정해 세부 내용을 조율 중으로, 조만간 양국 국방부 장관이 협의할 계획이다.

올해 훈련도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실기동 훈련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지휘소 연습(CPX)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적 일정에 따라 유예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훈련 방식을 외교 상황을 보면서 결론을 내리기로 한 바 있다.

명칭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는 KR 연습의 이름을 '19-1연습', 매년 8월쯤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19-2연습'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년 4월 대규모로 실시하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은 규모를 축소해 연중 실시하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름을 바꾸지는 않되 대규모 한미가 개별로 훈련을 진행하고 대대급 정도만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내용이다. 이 경우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은 사라지게 된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의 횟수는 감소하고 있다.

'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육·해·공군·해병대의 지난해 한미 연합훈련 횟수는 77회로 2017년 102회에 비해 25회 감소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