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설정액 579조원 역대 최대치
국내펀드 설정액 579조원 역대 최대치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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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별자산 펀드 등 시장 자금 유입 때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펀드 시장규모가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등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사모 주식펀드(PEF)를 제외한 국내 펀드 설정액은 총 579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은 1년 전인 작년 1월 10일(515조5157억원) 대비 63조5847억원으로 전월대비 작년 12월 10일(560조2760억원) 대비 18조824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 8일 575조3620억원으로 작년 8월 8일의 종전 역대 최대치(572조7848억원)를 5개월 만에 갈아치운 뒤 사흘째 최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들어 실물자산 펀드인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등이 펀드 시장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주식 펀드 86조5999억원, 채권 펀드 102조884억원, 부동산펀드 75조5467억원, 특별자산 펀드 71조3017억원, 혼합자산 펀드 23조6850억원 등이다. 부동산펀드는 15조6600억원 늘었고 특별자산 펀드(12조7557억원)와 혼합자산 펀드(11조4246억원)도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선박 같은 특별자산에 유입되는 대체 투자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4년말 29조6098억원에서 작년 말 75조5485억원으로 4년 새 155%나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79조3019억원에서 작년 말 85조1830억원으로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377조2788억원, 2015년 말 421조7205억원, 2016년 말 469조2651억원, 2017년 말 497조1194억원, 작년 말 551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