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특수에 치킨업계 '함박웃음'
아시안컵 특수에 치킨업계 '함박웃음'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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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교촌치킨·BBQ 전월 매출보다 상회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치킨업계가 2019 UAE 아시안컵 특수를 누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축구경기가 열린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월 평균 매출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땐 아무래도 평소보다 야식 배달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업계 2위인 bhc치킨도 지난 7일 매출이 전월 평균 매출 대비 20% 신장했다. 해당 경기가 열렸던 월요일은 일주일 가운데 주문량이 가작 적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축구경기가 열린 오후 10시대에는 전월 평균 매출 대비 약 5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통은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에 매출이 가장 높다는 게 bhc치킨 관계자의 설명.

bhc치킨 관계자는 "러시아 월드컵 때에도 약 90% 이상 큰 폭으로 매출이 오르기도 했다"며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bhc치킨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경기가 오는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 조별리그 2차전과 같은 날 밤 10시 30분 중국 조별리그 최종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정 시간대에 치킨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에 앞서 미리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업계 3위인 BBQ 역시 전월 평균 매출 대비 15% 올랐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이 열렸던 때에도 매출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났었다"며 "축구경기를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