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0년 IoT 기반 안전관리체계 도입
현대건설, 2020년 IoT 기반 안전관리체계 도입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9.0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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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활용 건설현장 사고 예방
건설현장 근로자가 HIoS와 연동된 블루투스 센서가 부착돼 있는 안전모를 착용한 모습.(사진=현대건설)
건설현장 근로자가 HIoS와 연동된 블루투스 센서가 부착돼 있는 안전모를 착용한 모습.(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오는 2020년부터 신규 건설현장에 사물인터넷 기반 안전관리체계 'HIoS'를 의무 도입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근로자 위치 확인 및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가스농도 감지 등이 가능한 첨단기술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를 구축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7 개발사업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HIoS는 각종 센서로 수집한 정보에 따라 위험 여부를 판단한 후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근로자 위치 확인 △장비·근로자 접촉사고 방지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가스농도 감지 △풍속 측정 △흙막이 붕괴방지 등 6가지 기술이 도입돼 있다.

특히, 근로자 위치 확인 기술의 경우 안전모에 장착된 블루투스 센서를 인식해 중장비 접근 시 경고 알람을 울리는 방식으로 사고를 방지한다. 

이와 함께 가스농도나 풍속 등 계측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위험 정보를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안전관리체계를 오는 2020년까지 신규 건설현장에 의무 도입하는 로드맵을 세우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Io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관리 기술을 발굴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통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안전사고의 예측 가능한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