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선수 생활 지속…연봉 백지 위임
이종범, 선수 생활 지속…연봉 백지 위임
  • 신아일보
  • 승인 2008.12.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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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기로에 섰던 이종범이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이종범(38)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종범은 현역 선수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종범은 지난 22일 밤 김조호 단장과 광주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약 1시간 가량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조호 단장은 이종범이 현역 선수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 이를 수용하고, 선수생활 연장에 대해 동의했다.

KIA는 그동안 이종범에게 제안해왔던 코치 연수 및 플레잉코치 등에 대한 조건들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이종범은 연봉재계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구단에 백지위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종범은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1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16시즌째를 마감했다.

시즌이 끝난 뒤 KIA는 이종범에게 코치 연수를 제안하며 은퇴를 권유했지만 이종범은 이를 강하게 거부해왔다.

08시즌 연봉은 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