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룡사 유물 3점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
문경 김룡사 유물 3점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9.01.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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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2탱·석탑 1기…올해 문화재 100점 시대 예고
문경 김룡사 현왕도 (사진=문경시)
문경 김룡사 현왕도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 운달산 김룡사의 유물 3점이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8일 문경시에 따르면 김룡사 응진전 뒤편에 위치한 삼층 석탑은 지난해 12월 17일 문화재자료 제667호로, 대웅전내에 있는 불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현왕도(現王圖)는 지난해 12월 20일 유형문화재 제524호, 제525호로 각각 지정됐다.

김룡사 삼층석탑은 응진전의 북동쪽 상부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석축 위에 위치하고 있다. 1709년에 조성됐으며, 단층 기단부와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초층 탑신석남면에 부처를 새긴 것은 현존하는 석탑 중 유일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김룡사사적’에 따르면 비보적인 측면에서 지맥이 약한 곳을 보완하기 위해 석탑과 석불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양식적으로는 그 가치가 미미해 보일 수도 있으나 미진한 조선후기 석탑 편년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또, 함께 조성된 석불은 이미 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655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석탑과 석불이 같은 시기에 공동의 목적으로 건립된 매우 드문 예이다.

이번 지정을 통해 김룡사는 보물 2점, 등록문화재 2점, 유형문화재 7점, 문화재 자료 2점 등 모두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따라서, 국가지정 및 도지정, 시지정 문화재 총 97점을 보유한 시는 무형문화재 문경 사기장(청화백자)과 국내 유일한 역 관련 문건인‘사근도형지안(沙斤道形止案)’이 지정예고 되어 올해 문화재 100점 시대를 맞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일신라후기의 봉서사지 삼층석탑, 반곡리 마애여래좌상 등 6점의 석탑과 불상 등을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추진 중이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