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에 마스크·손소독제 매출 '훨훨'
'독감' 유행에 마스크·손소독제 매출 '훨훨'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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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롯데마트 15.6%·티몬 51% 마스크 판매율↑
'홍삼제품·비타민C' 수요도 증가…독감유행 빨라진 탓
(사진=김소연기자)
(사진=김소연기자)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기침 등 독감(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마스크·손소독제 같은 개인 위생용품이나 면역력을 올려주는 홍삼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특히 독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12월 첫 2주간(1∼15일)보다도 123.8% 늘어났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지난겨울 때 독감 유행은 2017년 12월 31일부터 지난해 1월 6일 사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 겨울은 2018년 12월 16일에서 22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71.9명에 이르는 등 유행시기가 빨라진 데다 A형·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해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티몬에 따르면 일반 마스크 판매량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1월보다 12월에 51% 증가했고 손소독제(10%), 구강청결제(7%) 등 위생관리 용품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티몬에서는 감기를 예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12월 비타민C와 홍삼음료 매출은 각각 30%, 113% 신장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