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민간참여 공공주택 '해남해리 2블록' 사업자 공모
LH, 민간참여 공공주택 '해남해리 2블록' 사업자 공모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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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물량…공사·기타비 372억원 규모
9일 사업설명회 이어 '3월7일 신청서 접수'
해남해리 2블록 위치도.(자료=LH)
해남해리 2블록 위치도.(자료=LH)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올해 첫 물량인 해남해리 2블록 민간사업자 공모가 오는 9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3월7일 신청서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토지비를 제외한 공사비 및 기타 제반비용 규모는 약 372억원으로 추정된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4일 전남 해남해리 2블록 공공분양주택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발주하는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중 올해 첫 물량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민간의 창의력과 자본을 활용해 품격 높은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발주 기관인 LH와 민간사업자가 각자 재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공사비 및 제반비용을 조달한다. 인·허가 및 분양 관련 업무는 LH와 민간사업자가 역할을 분담해 진행하고, 수익은 투자 지분에 따라 분배된다.

사업대상지는 해남해리 2블록으로 부지면적은 1만2442㎡며, 사업 추정금액은 토지비 100억5000여만원, 공사비 및 기타 제반비용은 372억원2000만원으로 총 472억7569만원이다. 공공주택은 용적률 200% 이하를 적용받으며, 최고 25층 202세대로 조성된다. 공급은 공공분양주택으로 건설됨에 따라 202세대 모두 공공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주택분양가는 사업대상지의 주택시세 및 최근 분양가 현황 등을 바탕으로 LH와 민간사업자간 협의를 통해 산정된다. 다만, 이 주택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심의위원회 심의 과정도 거친 후 최종 분양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해남해리 2블록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자료=LH)
해남해리 2블록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자료=LH)

사업 참여 조건은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에 따라 건축공사업과 토목건축공사업으로 등록된 주택건설사업자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2개 법인 이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3월7일 사업신청서 접수 순으로 모집 일정이 진행되며, 신청서 접수 당월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자가 선정·발표될 예정이다. 단, 사업설명회 개최 후 참가의향서 및 사업신청확약서를 제출한 업체만 사업신청을 할 수 있다.

LH는 개발계획과 재무계획, 민간사업자 사업비 제안금액 등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자로 선발된 민간사업자는 통보일로부터 20일 이내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업기간은 협약 체결일부터 2022년12월31일까지다.

LH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지구계획 허가 이후 6년 만에 추진하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해 품격 높은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주거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