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특감반 사찰 의혹' 김태우 오늘 검찰 조사
'靑특감반 사찰 의혹' 김태우 오늘 검찰 조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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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주장한 김태우 수사관이 3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수사관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시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왔지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김 수사관은 검찰에 출석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여권 고위인사의 비리 첩보 의혹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생산한 첩보들이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에 대한 근거도 수사팀에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수사관은 지난달 중순께 한 언론사 제보를 통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오히려 내가 청와대 특별감찰반 업무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김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민간은행장과 전직 총리 아들 등을 사찰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주장하는 등 또 다른 폭로도 이어갔다.

반면 청와대는 우 대사의 사건을 조사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은행장과 전직 총리 아들 관련 첩보는 특감반 활동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이며 해당 내용은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