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8주간 하락…31개월만에 1300원대
휘발유 가격 8주간 하락…31개월만에 1300원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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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휘발유는 1300원대, 경유는 1200원대로 각각 내려왔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하락한 ℓ당 1397.4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130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5월 셋째주(1386.9원) 이후 31개월 만이다.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ℓ당 1294.0원으로 집계됐다. 한주 만에 26.4원 내려간 액수다.

경유는 2017년 11월 첫째주(1299.7원) 이후 13개월 만에 1200원대로 내려왔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가격이 떨어져 전주보다 11.4원 하락한 967.6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370.5원이었고, 가장 비싼 상표는 SK에너지로 ℓ당 1415.1원이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51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15.9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1400원대 이하였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은 1356.3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 확대 등으로 하락했고,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