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019년 예산 6326억원 편성…첫 6000억원대
마포구, 2019년 예산 6326억원 편성…첫 6000억원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2.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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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예산지원 위해 사회복지분야 448억원 증가
유동균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는 2019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1.7% 증가한 6326억원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전체의 87.3%인 5522억원, 특별회계는 12.7%인 804억원이다.

구는 민선7기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기 위해 문화‧안전 및 소외계층 보호, 일자리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반면 재정의 열악한 상황을 감안해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동결하고 시책업무추진비를 2.1%로 감액하는 등 소모성 경비를 긴축 편성했다.

일반회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외되는 주민 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분야에 전년대비 448억이 증가한 2968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일반회계 전체예산의 53.7%에 해당된다. 주요 증가내역으로 기초연금 142억2000만원, 아동수당 114억3400만원, 주거급여 54억5800만원, 만 5세미만 보육료 20억1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2019년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 예우수당을 신설해 6억원을 배정했다. 염리1경로당 신축과 쌈지 경로당 개축 등 경로당 시설 및 환경개선 21억2800만원, 경로당 여가프로그램 운영 1억600만원을 편성했다.

경제‧일자리분야는 주민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고 골목상권 등을 살리기 위해 마포서체 개발 등을 포함한 마포형 뉴딜일자리사업 1억4900만원, 청년 전용공간 조성 및 운영 2억1300만원, 시‧구 상향적 협력 일자리사업 7억5000만원,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2억7900만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8400만원 등을 배정했다.

교육 분야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과 공평한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45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고등학교 3학년을 추가해 40억 3400만원을 배정했다. 특히 2019년에는 관내 중학교 신입생 대상 교복구입비 지원으로 8억22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는 먼저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마포문화재단 출연금 53억8200만원, 경의선 책거리 운영 5억4200만원, 지역문화예술사업 지원 2억4100만원, 2019년 10월 개관 예정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운영 1억1400만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홍대 문화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대 전통 퍼레이드, 스마트한 마포의 일상 공모 등 관광정책 개발 및 특화사업 육성에 8000만원, 관광안내소 위탁운영에 1억9700만원, 관광객 환대이벤트 9000만원을 배정했다.

건강‧체육분야로 예방접종, 암환자 검진 및 지원, 정신보건 사업 등에 66억4500만원, 아현문화건강센터 운영 12억6700만원, 생명 안전 응급처치 교육 1억2600만원을 편성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으로 국‧시 보조사업 11억5500만원 외에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구비 3억81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구립 체육시설 운영에 31억300만원, 생활체육교실 운영 1억6500만원, 체육단체 활성화에 6억 5100만원을 반영했다.

재난안전분야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재난안전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 도시환경분야로는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와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관리, 미세먼지 저감, 녹지 확충 등 구민의 안전과 편익에 직결된 분야에 223억원을 편성했다. 자원재활용, 폐기물관리 등에는 322억원을 편성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별회계는 전년대비 14.22% 증가하여 총 규모가 804억원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4억6100만원, 농수산물시장 특별회계 73억 3100만원, 주차장 특별회계 686억9500만원,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사업 특별회계 29억1700만원, 관광사업 특별회계 9억5900만원이다.

이 중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는 전액 국시비 보조금으로, 농수산물시장 특별회계에는 공단전출금 51억200만원과 예비비 등이 포함됐다. 주차장 특별회계는 망원동 공영주차장 건설 59억 5800만원, 걷고 싶은 거리 및 어울 마당로 일대 지하 공간 개발사업 4억8700만원,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정비 5억7100만원,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용역 2억4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관광사업 특별회계는 관광홍보 마케팅 1억4600만원, 환승투어 허브화 사업 4500만원과 예비비 등으로 편성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2018년은 구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의 역할을 되새기며 마포의 미래를 밑그림 그렸다면 2019년은 구민과 소통하는 혁신 행정을 통해 그 변화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