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대신 레스토랑 뷔페 회식이 늘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외식 e-쿠폰의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27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뷔페와 레스토랑 등 외식 e-쿠폰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배인 105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패밀리 레스토랑 e-쿠폰이 35배(3536%) 이상 급증했고 뷔페 e-쿠폰도 337%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팔려나간 외식 e-쿠폰이 전년보다 73% 증가한 데 그친 것을 감안했을 때 가족, 연인 단위 수요에 송년 문화 변화로 직장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말 술자리 회식이 줄면서 숙취 해소 관련 상품 판매량은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숙취 음료·알약,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5%, 32% 줄어들었다.

옥션 관계자는 "올 하반기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연말 직장 송년회 문화가 달라졌다"며 "구매하기 쉽고 할인 혜택도 큰 뷔페나 레스토랑 e-쿠폰 수요는 급증했지만 숙취 해소 제품 판매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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