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간편해서 즐겨 먹었는데…‘도시락의 배신’
싸고 간편해서 즐겨 먹었는데…‘도시락의 배신’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8.1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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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6.5% 상승…39개 품목 중 1위 
김밥·떡볶이도 최상위권…외식비 ‘껑충’
(사진=김소연 기자)
(사진=김소연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다른 외식품목에 비해 가격이 싸고 간편해서 즐겨 먹는 도시락 가격이 올해 외식품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일반인이 자주 사 먹는 음식 39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물가지수 중 도시락 물가지수가 외식품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도시락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6.5% 상승했으며 전체 같은 기간 외식물가 상승률 3.0%의 두 배, 전체 물가 상승률 1.5%의 4배를 웃돌았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전보다 6.0% 올라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고 김밥(5.6%·3위), 떡볶이(5.3%·4위), 짬뽕(5.2%·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설렁탕(4.5%·6위), 자장면(4.4%·7위), 라면(4.1%·11위) 등도 다른 외식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스테이크(1.7%·34위), 생선 초밥(2.0%·32위), 피자(1.2%·35위) 등은 전체 외식물가 상승 폭을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1분기 조사 대상인 4개 도시락 제조업체가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서 도시락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