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30년 변화 담은 '2018 대전 사회지표' 발표
대전의 30년 변화 담은 '2018 대전 사회지표' 발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1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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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광역시 승격 후 30년간 대전시 변화 분석
1인가구, 청년층,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대전 사회상 분석
대전30년 변화 (자료=대전시)
대전 인구·가구 변화 지표. (자료=대전시)

대전광역시가 시민의 공감을 얻는 새로운 민선7기 시정을 위해 시민생각을 조사한 대전 사회조사결과와 다양한 사회이슈를 분석한 ‘2018 대전 사회지표’를 26일 발표했다.

‘대전 사회지표’는 1인 가구 증가, 청년 양질 일자리 부족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대전 싱글족 삶의 질 분석과 청년층의 일자리, 혼인, 주거 등에 대해 분석하고, 특히 내년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광역시 승격 이후 대전의 인구, 가구, 주거, 경제 등의 변화상을 집중 분석했다.

사회지표는 이용자 수요파악, 지표개편 및 확정, 변경승인, 사전조사, 본조사(시민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작성됐으며, 인구, 가족, 소득․소비, 보건, 안전, 공동체 등 시민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13개 관심부문 171개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

대전30년변화(자료=대전시)
대전의 경제활동 변화 추이. (자료=대전시)

‘2018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른 주요 사회상을 살펴보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생산가능인구가 6.2명으로 전국평균(5.1명) 보다는 1.1명 높으나, 고령화에 따른 노년부양비는 지속 증가했으며 △대전의 1인가구 31.5%(188천 가구)로 전국평균 보다 2.9%p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1.3%, 여성이 48.7%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27.2%), 60대 이상(24.3%) 순이었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는 ‘학교‧직장 때문에(33.7%)’, ‘이혼‧별거‧사별 등 혼자가 되어서(32.0%)’순이고, 특히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17.8%(2017년 10.7%)로 대폭 증가했다.

주택점유형태는 10명 중 6명이 ‘월세 및 기타(57.7%)’로 응답,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세 및 기타’의 응답비율이 적었다. 나홀로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해 소형주택공급, 공급형 임대주택, 소형가전, 소포장 정책(상품) 등 ‘소형의 삶을 위한 정책지원(상품)’을 가장 희망(42.1%)했다.

대전방문의해 키워드분석(자료=대전시)
대전방문의해 키워드 분석 결과. (자료=대전시)

2017년 대전 청년(19세 이상 39세 이하)은 44만9628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 해당 청년층 중 기혼은 31.6%, 미혼 및 기타 68.4%였다. 해당 청년층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 시 어려운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력, 기능, 자격이 맞지 않아서(30.6%)’응답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공기업’, 선호하는 이유는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장이기 때문이었다.

청년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주거비에 대한 부담‧걱정, 주거 환경 열악 등 부정적 인식이 높은 편이었으며 다만,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호평이었다.

대전시민이 가장 잘 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인공지능(AI)’, ‘무인자동차’(5점만점에 2.77점)이다. 긍정적인 전망(경제성장 도움, 여가시간 증가)에 동의한 시민이 각각 61.8% 59.4%, 부정적인 전망(일자리 감소, 빈부격차 악화)에 동의한 시민이 각각 75.0%, 65.6%였다.

대전어제와오늘(자료=대전시)
대전의 가족·주택의 변화. (자료=대전시)

대전시민 의료기관 이용률은 5.2%p 감소했으며,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3.4%p증가(2016년 대비 2018년 증감)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5.6%로 8대 특광역시 중 6위, 당뇨병 유병률(8.3%)은 전년대비 증가, 고혈압 유병률(18.3%)은 전년대비 감소했고  대전시민 2명 중 1명은 규칙적은 운동을 하며,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공원 및 산 등의 산책로(48.8%)’였다.

2017년 대전시 보육 아동수 4만3761명으로 전년(4만4482명)대비 소폭 감소. 보육시설 최우선 고려 사항은 ‘교육내용(44.3%)’이고, 가장 시급한 보육문제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8.7%)’였다.

노인의 주 고충문제는 ‘경제적 문제(46.9%)’와 노인복지서비스로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47.3%)’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인 일자리 제공(32.1%)’을 희망했다.

대전어제와오늘(자료=대전시)
대전의 가계 경제 지표. (자료=대전시)

2017년 대전시 범죄발생건수는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8.7% 감소 했다. 시민의 25.3%는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려움을 느끼며, 도시안전을 위해 ‘CCTV 설치 확대(48.9%)’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했다.

2018년 대전시민 이웃‧세대간 소통점수는 증가, 대전시민 2명 중 1명은 일반시민에게 친절하다, 대전 시민의 45.5%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32.7%는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어제와오늘(자료=대전시)
대전의 의료·복지서비스 지표. (자료=대전시)

대전시민 3명 중 2명 이상(70.7%)은 원도심 방문 경험과 향후 대전시민의 42.8%가 원도심 방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30년간의 사회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인구는 105만명(1990년)에서 153만명(2017년)으로 45.4% 증가했으며 가구수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4인가구 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5년 들어 1~2인 가구 수가 많아졌다.(핵가족화로 변모)

주택을 살펴보면 1990년은 단독주택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1995년부터 아파트의 비율이 높아지고 지역내총생산이 3.7조원(1989년)에서 35.9조원(2016년)으로 8.7배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54.8%(1989년)에서 58.9%(2017년)으로 4.1%p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8만2490개(1995년)에서 11만3228개(2016년)으로 37.3% 으로 증가했다.

싱글족삶의질(자료=대전시)
싱글족의 삶의 질. (자료=대전시)

특히, 이번 사회지표는 민선7기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지표개발 단계에서부터 시민‧연구자가 희망하는 조사문항과 주요 정책부서의 맞춤형 지표를 개발해 민선7기의 미래 추진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사회지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정을 펼치는데 여러 가지로 기준이 된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사회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보완․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대전의 사회지표는 내년 초 대전시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며, 시 공공도서관 등에서 간행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청년층경제활동(자료=대전시)
대전 청년층 경제활동. (자료=대전시)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