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최대 규모 대출자금…중소기업 자금난 ‘숨통’
송파구, 최대 규모 대출자금…중소기업 자금난 ‘숨통’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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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 지원 자금 197억원 확정
관내 유망 중소기업 육성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 기대
송파구청 전경. (사진=송파구)
송파구청 전경.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발 벗고 나서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구는 오는 26일 우리은행과 협력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내 많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의 활로를 찾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협력자금 80억원을 유치해 기존에 지원했던 중소기업육성자금 40억원보다 3배 확대된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신용보증 융자지원의 규모역시 대폭 확대돼 올해 12억원 대비 6배 증가된 7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내년도 중소기업 대출자금 규모는 총 197억원으로 구 역대 최대 금액이자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 재원이 마련됐다.

그동안 구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은 2년 연속 조기 소진이 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또 입주가 완료된 문정비즈밸리는 신성장동력산업, 지식기반산업 등 기술력 있는 유망 벤처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이들의 성장을 위한 대출자금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양질의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표방하며 우리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갈증 해소에 나선 것이다.

중소기업 지원자금 120억원은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게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협력자금은 기업이 우리은행 운영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비용의 최대 연 2.0%를 구가 지원하는데 2억원을 빌릴 경우 연간 400만원, 5년간 2000만원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신청은 기업편의를 위해 내년 2월부터 자금소진 시까지 월별 수시 접수하며 협약은행(우리은행 송파구청지점)의 사전 상담을 거쳐 구청 생활경제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특별신용보증 융자지원은 담보능력이 부족한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구의 신용보증 추천을 통해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 발급을 거쳐 1년 거치 4년 상환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이번 대출자금 규모 확대로 지역 내 중소기업 등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위기에 대처하고 경영 안정화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민선7기 송파구는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구정목표로 삼고 건실한 기업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마련에 주력했다”며 “경제여건 악화로 어느 때보다 자금압박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송파구의 지원자금 확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성장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