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사용하니 옷이 줄었다"…판매량 늘며 소비자 불만 급증
"의류건조기 사용하니 옷이 줄었다"…판매량 늘며 소비자 불만 급증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8.12.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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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공기청정기·건조기 작동 불만 최다”
올 상반기 피해상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건조기 사용 가능 여부 세탁법에 표시해야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미세먼지로 인해 올 한 해 100만 대 이상씩 팔리며 인기를 누린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보원)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조기 상담 건수가 53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79건보다 199.4%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상담 건수도 이 기간 1272건으로 17.9% 늘어났다.

의류건조기의 경우 품질 관련 상담이 19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불이행 100건, 애프터서비스 불만 6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관련 불만 193건 중에' 먼지 제거가 제대로 안 된다', '의류가 줄어들거나 늘어나 훼손된다'는 등 작동과 관련한 불만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고 건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등 탈수에 관한 불만은 35건, 소음이 심하다는 불만은 28건, 급·배수 불량에 관한 상담도 13건 접수됐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대기 환경오염 등으로 건조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의류뿐 아니라 모든 세탁물에 대해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지 세탁법 표시를 해줘야 한다"며 "소비자도 건조기에 넣어서는 안 되는 세탁물을 잘 파악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