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상황전파‧지휘 일원화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상황전파‧지휘 일원화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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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발생 시 기관‧현장 간 원활한 정보 공유 가능
재난안전통신망 목표 개념도. (자료=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 목표 개념도. (자료=행정안전부)

문자, 음성, 동영상 등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돼 재난 발생 시 관련 기관의 상황전파와 지휘 및 협조가 일원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은 현재 다양한 개별 무선통신망을 사용하는 각 재난 관련 기관의 통신망을 통합하는 것으로 구축 3년(2018~2020년), 운영 5년(2021~2025년) 등 8년간 총 1조50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각급 기관 간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웠다. 또 주파수나 예산 등 자원 낭비가 있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특히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현장에서는 여러 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일원화한 무선통신망의 필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오는 2020년 12월 사업이 완료되면 구역별로 재난현장과 본부, 현장 대원 및 기관들이 현장 상황과 피해내용, 작전정보, 지휘내용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통신망으로는 음성 교신만 가능했던 반면 이 통신망은 4세대 이동통신을 사용해 문자 메시지는 물론 영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생긴 단말기 24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며 기존에 사용하던 무전기와 같이 외부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주파수를 맞출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대화 상대를 묶을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사업 구역은 △서울‧대구‧대전‧세종‧경북‧충남‧제주가 포함된 A 구역 △강원‧광주‧전북‧전남‧경기가 포함된 B 구역 △부산‧인천‧울산‧충북‧경남이 포함된 C 구역으로 나뉜다. A와 B 구역은 KT가, C 구역은 SKT가 담당한다.

정부는 서울과 대구 등 두 지역에 운영센터를 설치해 한 곳이 마비되더라도 통신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 군 등 8개 분야의 333개 기관이 이 통신망을 이용하게 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통신망은 국가 재난관리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생명안전 네트워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이 통신망을 시범 사용한 바 있다.

awils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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