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복용환자 추가 발암 확률 10만명中 0.5명 꼴" 
"발사르탄 복용환자 추가 발암 확률 10만명中 0.5명 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2.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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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복용환자 영향평가 결과…"무시할 정도로 낮아"
식품의약안전처.(사진=신아일보DB)
식품의약안전처.(사진=신아일보DB)

보건당국이 최근 발암 가능물질인 NDMA가 검출돼 논란이 된 '발사르탄'에 대해 환자 영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추가 발암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사르탄 복용환자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이 10만명 중 0.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 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기준은 10만명 중 1명이다. 

다시말해 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가 자연 발생적인 암 외에 추가로 안 걸려도 될 암에 걸릴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로 매우 낮다는 뜻이다.

식약처는 또 사르탄 계열 의약품의 NDMA와 NDEA(N-니트로소디에틸아민) 검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발사르탄 의약품 전체에 대한 NDEA 검사 결과, 1개 원료의약품이 NDEA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했으나 해당 품목은 NDMA 검출로 이미 판매 중지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화하이社로부터 수입한 사르탄계열 원료의약품 중 이르베사르탄(원료 2개사 2품목, 완제 10개사 21품목) 및 올메사르탄(원료 3개사 3품목,완제 6개사 17품목)은 NDMA와 NDEA 모두 잠정 관리기준 이하였다.

화하이의 로사르탄(원료 8개사 8품목, 완제 71개사 140품목) 함유 의약품에서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NDEA의 경우 일양약품의 '일양로자탄정' 제조라인 일부만 잠정 관리기준을 벗어났으나 현재 해당 품목은 유통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이미 유효기간이 가까워진 상태여서 약국에서 더는 조제·판매되지 않고 있다. 

만약에 이 제품을 하루 최고용량으로 3년간 계속 복용하더라도 추가 발암 가능성은 10만명 중 0.06명으로 위해 우려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에는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그밖에 해외에서 문제가 된 인도 헤테로의 로사르탄과 인도 아우로빈도의 이르베사르탄은 NDMA 및 NDEA가 잠정 관리기준 이하이거나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