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의 첨단 관측기술로 수재해를 예방하는 물관리 플랫폼 개발에 한국수자원공사와 미국 NASA가 손을 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와 19일 대전시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물관리 및 수재해 분야 위성활용 기술 공동개발' 이행각서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와 미국이 우주과학 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한 우주협력협정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이행각서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NASA는 전 세계 위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수자원, 지표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NASA의 지리관측시스템 'LIS(Land Information System)'를 한국형으로 개발한다.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리스는 환경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구축 예정이다. 이후 수자원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 기반 수재해 감시 및 평가예측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전 지구의 물 순환 정보를 관측할 수 있는 체계로, 한반도의 경우 1㎢ 단위 토양수분과 가뭄지수 등의 수자원 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전역의 주요 수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물 관련 재해와 녹·적조, 식생 변화 관련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물 관련 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성기술 활용과 빅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해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