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도 희망퇴직 나서…감원 한파 이어져
신한생명도 희망퇴직 나서…감원 한파 이어져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2.1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농협생명도 희망퇴직으로 줄줄이 퇴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신한생명이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면서 보험업계 감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13일 전 부서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접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희망퇴직 신청 자격은 1999년 이전 입사자 또는 1971년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다. 임직원이 1300여명인 신한생명은 2016년 말에도 희망퇴직으로 37명을 내보냈다. 희망퇴직에 따라 지급되는 위로금은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업계 불황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며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노사와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래에셋생명도 희망퇴직을 시행해 118명이 회사를 떠났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의 합병 전인 2016년에 2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160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NH농협생명에서 희망퇴직으로 21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25개 생보사 소속 임직원은 지난 6월말 기준 2만5483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명 줄었다. 2015년 말 2만7309명, 2016년 2만6890명 등 매년 500명 가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점포수와 전속설계사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내 24개 생보사의 올 상반기 점포수는 3375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2개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준 생보사 임직원과 전속설계사의 수는 12만82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8명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만2666명 줄며 감소세가 매년 더 커지고 있다.

smwoo@shinailbo.co.kr